서론: 유시민 《청춘의 독서》ㅣ 인문 ㅣ 웅진지식하우스 ㅣ 250422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멈추지 않습니다. 혼란스러운 정치·경제 환경이 계속될수록 청춘은 더 깊은 방황을 겪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 특별증보판』은 그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선택한 15권의 고전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자신을 확장하고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작가는 청춘에게 “지금 당신의 좌표를 찾아라”라고 말합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저자 : 유시민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출간일 : 2025년 4월 22일
- 장르 : 인문/교양
- 페이지수 : 356 쪽
2. 줄거리
『청춘의 독서』는 줄거리가 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15권 고전과 저자의 생애 에피소드가 촘촘히 엮인 ‘지적 여행기’입니다. 첫 머리에서 작가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다시 집어 듭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만난 두꺼운 책은 “선한 목적을 위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울림은 여전했습니다. 이어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을 거론하며, “혁명은 어떻게 청춘을 유혹하는가”를 탐구합니다. 지금은 금서가 아니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서 작가는 ‘읽을 자유’ 자체가 가치임을 역설하죠.
리영희 선생의 『우상과 이성』을 통해 지식인의 소명과 용기를 성찰하고, 맬서스의 『인구론』에서는 통념이 어떻게 편견으로 굴절되는지를 파헤칩니다.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가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마음에 위로가 된 사연을 되짚으면서, 문학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광장』을 재독(再讀)하며 분단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에서는 혹독한 압제가 개인의 존엄을 꺾지 못하는 순간을 붙잡습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미뤄왔던 젊은 시절을 고백하며,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착각하는 위험”을 반성하는 대목은 독자에게도 솔직한 도전을 건넵니다.
경제학자 베블런의 『유한계급 론』,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밀의 『자유론』까지, 각 장마다 저자는 질문을 던지고 고전을 통해 답을 찾습니다. “역사는 진보하는가?”, “우리는 왜 부를 추구하는가?”, “자유란 무엇인가?” 이런 근본 물음에 대한 사유는 결국 ‘청춘이란 끝없이 질문하고 읽으며 확장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책은 고전을 해석하는 해설서인 동시에, 독자에게 자신만의 ‘삶의 문장’을 쓰기 위한 용기를 주죠.
3. 장점
- 친절한 교양 가이드 :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을 저자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준다.
- 시대 공감 : 오늘의 사회·정치 현안과 연결해 고전을 재해석해, 현실 적용 포인트를 제시.
- 업그레이드 콘텐츠 : 특별증보판에만 수록된 『자유론』 해설과 신규 서문이 추가되어 완성도 강화.
- 독서 동기 부여 : “읽기의 의미”를 강조해 독자로 하여금 당장 책장을 펼치게 만듦.
- 고급 소장 가치 : 양장·필사 노트 구성으로 선물용, 소장용 모두 만족.
4. 감상평
읽는 동안 나는 작가가 건네는 질문을 받아 적고, 답을 찾기 위해 다시 고전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독서 에세이’가 아니라 ‘지적 워크숍’에 가깝습니다. 특별증보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밀의 『자유론』 장. “타인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한, 모든 개성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밀의 신념이,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오늘의 논쟁을 정면으로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순간 우리는 미래를 조망할 힘을 얻죠.
5. 추천독자
- 스펙·진로 고민이 깊은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
- 고전을 접근하기 어려웠던 직장인·성인 학습자
- 독서 모임에서 토론감을 찾는 리더
- 인문학 적 통찰로 비즈니스 전략과 리더십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경영자
6. 작가정보

1959년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다.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막상 공부보다는 군사독재 정권과 싸우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썼다. 스물여섯, 학생회 간부로 일하다 시국 사건에 휘말려 구속당했을 때 옥중에서 작성한 ‘항소이유서’가 시대의 명문으로 널리 읽히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주된 밥벌이는 글쓰기였다. 스물아홉에 출간한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100만 부 이상 팔렸다.
제적과 복학을 반복하다 30대에 들어서야 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다. 귀국한 후 칼럼니스트와 〈100분 토론〉 진행자로 활약하던 중 2002년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16ㆍ17대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냈으나 2013년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업 작가로 돌아왔다. 지금은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글을 쓰며 산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사람들이 알면 좋을 정보를 최대한 재미있게 엮어 읽기 편한 문장에 담아 전하는 ‘지식소매상’이 직업 정체성이다. 주요 저서로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나의 한국현대사』 『역사의 역사』 『국가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후불제 민주주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등이 있다.
7. 목차
- 특별증보판 서문. 책을 읽는 일에 관한 이야기
초판 서문. 오래된 지도를 다시 보다
0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날카로운 첫 키스와 같은 책
-평범한 다수가 스스로를 구한다
0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지하대학과 사상의 은사
-벌거벗은 임금님을 발견하다
-지식은 맑은 영혼과 더불어야 한다
0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영혼을 울린 정치 선언문
-박제된 혁명 교과서의 비애
-역사에는 종말이 없다
0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냉혹하고 기괴한 천재, 맬서스
-자선은 사회악이다
-재산권과 생존권
-편견은 천재의 눈도 가린다
0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로맨스를 빙자한 정치소설
-유쾌한 반란의 소묘
-얼어붙은 땅에서 꽃이 피다
-위대한 시인의 허무한 죽음
0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역성혁명론을 만나다
-백성이 가장 귀하다
-아름다운 보수주의자, 맹자의 재발견
-대장부는 의를 위하여 생을 버린다
0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
-소문뿐인 혁명
-주사파, 1980년대의 이명준
-열정 없는 삶을 거부하다
0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사기』의 주인공, 한고조 유방
-지식인 사마천의 울분
-새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권력의 광휘, 인간의 비극
-정치의 위대함을 생각한다
09. 슬픔도 힘이 될까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존엄을 빼앗긴 사람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슬픔과 노여움의 미학
-이반 데니소비치 탄생의 비밀
-노동하는 인간은 아름답다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해설을 먼저 읽어야 할 고전
-다윈과 월리스, 진화론의 동시 발견
-다윈주의는 진보의 적인가
-이타적 인간의 가능성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부(富)는 그 자체가 목적이다
-사적 소유라는 야만적 문화
-일부러 낭비하는 사람들
-지구상에서 가장 고독했던 경제학자
-인간은 누구나 보수적이다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뉴욕에 재림한 리카도
-꿈을 일깨우는 성자(聖者)의 책
-타인을 일깨우는 영혼의 외침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보이는 것과 진실의 거리
-명예 살인
-68혁명과 극우 언론
-언론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랑케를 떠나 카에게로
-회의의 미로에 빠지다
-식자우환(識字憂患)
-진보주의자를 위한 격려와 위로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개인 독립 선언
-세계 최강국의 최고 지식인
-밀이 『자유론』에서 펼친 이야기
-『자유론』의 공동저자, 해리엇 테일러 밀
-시대를 넘지 못한, 그러나 좋은 사람
-대한국민에게 보내는 격려
후기. 위대한 유산에 대한 감사
참고문헌.
결론
『청춘의 독서』는 우리 안의 ‘청춘’을 깨우는 책입니다. 고전은 먼지 쌓인 책장이 아니라, 현재를 직시하게 하는 투명한 창문임을 보여주죠. 읽고 질문하고 다시 읽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갈 좌표를 얻게 됩니다. 당신의 책상 앞에 이 양장본을 세워두세요. 청춘의 열정과 고전의 지혜가 언제든 당신을 부드럽게 깨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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