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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소설

윗집 부부 ㅣ 황보름 ㅣ 클레이하우스 ㅣ 260624 ㅣ 한국소설

by 경제 도아 202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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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부부 - 황보름 장편소설 리뷰
📖 서론
"지금 당신 곁에는 어떤 이웃이 살고 있나요?" 오늘은 황보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윗집 부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았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로, 출간 전부터 영문판 수출 계약이 성사되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무심하고 까탈스러운 70대 노인과 그의 윗집에 사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저출생이라는 우리 사회의 묵직한 화두를 따뜻하게 풀어낸 이 소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 본론
1. 책 소개

① 제목: 윗집 부부

② 저자: 황보름

③ 출판사: 클레이하우스

④ 출간일: 2026년 6월 24일

⑤ 장르: 한국 장편소설

⑥ 페이지수: 328쪽

#윗집부부 #황보름 #클레이하우스 #한국소설 #저출생서사
2. 줄거리
소설의 중심에는 70대 노인 오경직이 있습니다. 사립 고등학교에서 시설 관리 일을 하다 은퇴한 그는 아내 화정, 무탈하게 자란 딸아들 선지와 대호 덕분에 별다른 고민 없이 살아온 인생을 지나왔습니다. 매사 세상에 부딪히며 살아온 55년 지기 친구 항구와는 확연히 다른 삶이었죠. 그런 경직에게 지금 가장 큰 걱정거리는 두 가지입니다. 1년 만에 다시 이상 신호를 보내는 그의 심장, 그리고 도무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출산율입니다. 자신처럼 점점 늙어가는 나라, 자신처럼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들로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이제 겨우 두 살인 손녀 루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경직은 문득 두려워집니다.

평생 남의 일에 나서본 적 없던 경직은 이 나라를 위해 직접 움직여보기로 결심합니다. 논리는 단순합니다. 굳이 많은 사람을 설득할 필요도 없다, 딱 한 명만 설득하면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조급한 마음과 달리 경직의 시도는 번번이 벽에 부딪힙니다. 자신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딸아들은 물론, 아무리 좋은 말을 건네도 노인의 말이라면 일단 거리를 두는 젊은 세대 때문에 경직은 안 그래도 못마땅하던 세상이 더더욱 낯설어집니다.

그러던 중 경직 앞에 등장한 것이 바로 윗집에 사는 젊은 부부, 가을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회사의 구조조정 소식에 먼저 퇴사한 봄과 여전히 그 자리를 버텨내던 가을이 서로의 지난 삶을 털어놓으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이들에게 서울에서의 삶이란 마치 손끝으로 간신히 매달리는 턱걸이, 혹은 온몸으로 끈질기게 버텨야 하는 철봉 매달리기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긴 방황 끝에 두 사람은 서울을 떠나 소도시의 낡은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고, 봄의 제안으로 작은 백반집 '겨울 식당'을 열어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고된 식당 일을 해내는 봄과 가을 부부를 지켜보며, 경직은 과연 이들에게 아이를 낳으라는 말을 건넬 수 있을지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게 됩니다. 완벽한 타인이었던 아랫집 할아버지와 윗집 부부 사이, 우연히 오간 인사 한마디에서 시작된 작은 대화는 점차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는 관계로 번져갑니다. 세대와 상황이 전혀 다른 세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거대한 사회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그 안에서 작지만 분명한 희망의 증거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만듭니다. 소설은 이렇게 개인과 개인이 마주하는 순간들을 통해, 관계야말로 소멸에 저항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임을 조용히 보여줍니다.
3. 장점
① 저출생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화두를 설교하듯 다루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일상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낸 서사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② 세대 차이가 뚜렷한 인물들, 즉 70대 노인과 30대 부부의 시선을 균형 있게 담아내면서도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옳다고 그리지 않는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③ 전작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서 보여준 따뜻한 '필굿' 서사가 이번 작품에서는 사회적 메시지와 결합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④ 담백하고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 술술 읽히면서도, 읽고 난 뒤 오래 여운이 남는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4. 감상평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저출생이라는 통계와 정책의 언어로만 다뤄지던 문제를,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있는 이야기로 바꾸어놓았다는 점입니다. 오경직이라는 인물은 처음엔 다소 답답하고 고집스러운 어른으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가 살아온 시간과 그 시간이 지닌 나름의 진심이 드러나면서 독자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입니다. 완벽한 타인일 뿐이던 이웃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작은 용기, 그리고 그 대화가 만들어내는 예상치 못한 변화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거창한 해답이 아니라 어쩌면 서로를 향한 작은 관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
5. 추천독자
① 세대 간 소통과 이해에 관심이 많은 독자
② 저출생, 청년 세대의 현실 같은 사회적 이슈를 문학으로 접하고 싶은 독자
③ 잔잔하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한국 소설을 찾는 독자
④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감명 깊게 읽은 독자
6. 작가정보
황보름 작가는 서른 초반, 작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책을 내기도 전에 전업작가로 뛰어들어 오랜 시간 읽고 쓰고 걷는 삶을 살아왔고, 그렇게 살다 보니 정말로 작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 등이 있으며, 2021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판권이 수출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7. 목차
윗집 부부
🔎 출처: 예스24 (Yes24)
✅ 결론
『윗집 부부』는 저출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오히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필치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소설입니다. 완벽한 타인이었던 이웃이 서로에게 조금씩 곁을 내어주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지금 우리 곁의 이웃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세대를 넘어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이번 여름, 『윗집 부부』와 함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