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세상에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중증 자폐인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현실 앞에서 써 내려간 마지막 기록, 『안녕, 피터팬』입니다.
2026년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전 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이 이야기는, 유튜브 조회수 500만 뷰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카카오 브런치에는 1900여 건, 총 8천만 원에 이르는 자발적 후원이 쏟아졌습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64세 아버지가 남은 시간 동안 오직 스물일곱 살 아들의 살길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 곳곳을 헤맨 이야기는, 단순한 투병기를 넘어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은 이 책의 줄거리와 감상, 그리고 저자가 세상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책 소개
① 제목: 안녕, 피터팬
② 저자: 전경철
③ 출판사: 이야기장수
④ 출간일: 2026년 06월 26일
⑤ 장르: 한국에세이 (국내도서 >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⑥ 페이지수: 약 440쪽
#안녕피터팬 #전경철작가 #이야기장수 #시한부아버지에세이 #자폐인아들
2. 줄거리
이 책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64세 아버지가 홀로 키워온 중증 자폐스펙트럼 장애인 아들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들을 ‘피터팬’이라 부릅니다. 몸은 다 자랐지만 사회성 발달 연령은 두 살 수준에 머물러 있고, 말로는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며, 때로는 타인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도전행동도 보이는 아들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아들은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2026년 3월, 의사로부터 기대여명 6개월이라는 선고를 받은 아버지는 치료를 거부합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는 일에 남은 시간을 모두 쏟기로 결심합니다. 장애인 거주시설, 복지기관, 관련 단체를 수백 번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이 “입소 불가”였습니다. 인력 부족, 정원 초과, 자해나 공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접수 자체를 거부당하며, 아버지는 대한민국 1천여 개의 장애인 거주시설 어디에도 아들을 받아줄 곳이 없다는 잔인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책은 크게 두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아빠의 날들’에서는 ‘꼭두’라는 가상의 화자를 통해 아버지가 자신의 지난 삶을 담담히 돌아봅니다. 20년 넘게 ‘나홀로 아빠’로 살아온 시간,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기억, 그리고 죽음을 선고받은 순간에도 자신의 병보다 아들의 내일을 먼저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담하면서도 절절하게 그려집니다.
2부 ‘아들의 날들’에서는 중증 자폐인 아들과 함께한 아름답고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펼쳐집니다. 아버지는 수천수만 번의 절망 끝에 간신히 아들이 머물 곳을 찾아내지만, 그 희망은 다시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페스탈로치와 마더 테레사 같은 존재에게 기댔다가 다시 거부당하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끝내 그 어디에도 맡아주는 곳이 없다면, 저는 아들을 데리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절박한 고백을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죽음 이후 아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을 상상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단순히 자신의 아들만을 위한 자리를 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피터팬재단〉 설립이라는 새로운 꿈을 제안합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장애인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피터팬네버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 인세 수익금 전액을 이 재단의 발족과 운영에 쓰겠다고 밝히며, 세상의 모든 ‘피터팬’들이 부모 없이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죽음을 앞둔 한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 담긴 이 책은, 장애인 가족의 현실을 외면해온 우리 사회를 향한 절절한 목소리이자 희망의 기록입니다.
3. 장점
① 실제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진정성과 몰입감이 매우 높습니다.
② 담담한 문체 속에 감정을 절제해 담아내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③ 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장애인 복지 시스템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④ 후반부의 〈피터팬재단〉 제안을 통해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 구체적 희망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4. 감상평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먹먹함이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신의 남은 삶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이 책은 그 시간 전부를 오롯이 자식의 미래를 위해 쓰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빠라는 말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보고 싶었다”는 대목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가장 소박하면서도 가장 이루기 힘든 소망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눈물을 자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 가족이 마주한 현실적인 제도의 벽을 독자에게 각인시킨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5. 추천독자
① 가족의 의미와 부모의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분
② 장애인 복지 및 돌봄 시스템의 현실에 관심 있는 분
③ 실화 기반의 에세이, 휴먼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분
④ 삶과 죽음, 남겨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이는 분
6. 작가정보
저자 전경철은 IT 기업가로 20여 년을 살아온 인물입니다. 아들이 네 살 되던 해 중증 자폐인으로 장애인 등록을 했고, 일곱 살 무렵부터 ‘나홀로 아빠’로 아들을 키워왔습니다. 2025년, 치매와 뇌경색을 앓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여명 6개월의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홀로 남겨질 아들의 살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사연이 알려지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IT 법인의 대표이사로 25년간 몸담아 왔으며, 이 책의 인세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설립하고자 하는 〈피터팬재단〉에 쓸 예정입니다.
7. 목차
작가의 말_ ‘피터팬의 네버랜드’를 찾아서
1부 아빠의 날들
회고록의 이유 / 인생 전역 명령서 / 아빠 마중 / 늘 고소한 냄새가 나던 친구 / 서울 도심 속 귀곡산장 / 귀곡산장 마당냥 1 / 생전장례식, 38년 만의 82 번개 / 머슴밥 두 공기 / 풀밭, 꽃밭, 텃밭 귀곡정원 / 인터뷰 혹은 자술서 / 인터뷰가 남긴 아빠의 소망 / 공주 종가 마지막 김장 / 귀곡산장 마당냥 2 / 아듀 2025 / 포레스트 검프의 회상 / 한여름 밤의 동대문야구장 / 이제 곧 만나러 갑니다 / 길 잃은 아이 그리고 고독사 / 모진 결심 그리고 반전 / 구연 만화 세상 / 어머니의 ‘세계문학전집’ / 날라리에서 딴따라까지 / 바쁘게 살든지, 바쁘게 죽든지 / 캠퍼스의 야사 이야기꾼 / ‘졸업정원제’가 잉태한 ‘꿘’과의 접속 / 혁명가가 될 수 없었던 딴따라 / 한恨의 모닥불 / 하늘님께 드리는 그의 회고이유서 / 사실을 심리하다, 새길을 시작하다 / ‘생의 종착례’ 소풍, 귀천 마침내 해방 / 두 가지 색, 블루 / 돋은 풀 위로 싹을 틔우며
2부 아들의 날들
생을 기록하게 된 사연 / 아들의 아침 / 가을소풍, 선사문화축제 / 피터팬 신드롬 / 해양천국 / 이별 연습 / 모세의 지팡이 / 전투의 시작, 커지는 희망 / 빗줄기 속 출정의 아침 / 승전勝戰의 북소리 / 최후의 만찬 / 생이별 / 빈집 / 사라진 하늘 / ‘말없음표’의 끝 / ‘쉼표’의 시작 / “하느님? 제 법정에 출두하세요!” / 안녕, 피터팬! / 네버랜드를 찾아서 / 피터팬의 새집, 행복의 시놉시스 / 민들레처럼 / ‘배리’가 지키지 못한 소년 / ‘오도네’의 신화 〈로렌조 오일〉 / 34번가의 기적 / 333번가의 기적
🔎 출처: 교보문고
결론
『안녕, 피터팬』은 한 아버지의 투병기이자,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장애인 가족의 현실을 향한 절박한 질문입니다.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붙들었던 소원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들이 자신을 잊고서라도 어딘가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 그 하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장애인과 그 가족이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저자가 꿈꾸는 〈피터팬네버랜드〉가 언젠가 현실이 되기를 함께 바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까지 아들을 위해 걸어간 한 아버지의 발걸음이 부디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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