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압수수색》ㅣ 정치사회 ㅣ 뉴스타파 ㅣ 241007

서론: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압수수색》ㅣ 정치사회 ㅣ 뉴스타파 ㅣ 241007

최근 한국 사회에서 검찰의 권한과 그에 따른 압수수색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해에만 약 50만 건 이상의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되는 현실 속에서,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도서출판 뉴스타파에서 출간한 『압수수색』은 그야말로 ‘실전 매뉴얼’이자,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응하는 법을 낱낱이 설명한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이 직접 겪은 불법 압수수색 사례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의 불법적인 행위를 폭로하고 대응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들은 검찰의 불법 행위에 맞서 싸우는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며, 그 싸움을 지치지 않고 지속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 책의 ‘특별부록1. 압수수색 대응 매뉴얼’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Q&A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압수수색》ㅣ 정치사회 ㅣ 뉴스타파 ㅣ 241007

 

본론

1. 책 소개

• 제목: 압수수색
• 저자: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 출판사: 뉴스타파
• 출간일: 2024년 10월 7일
• 장르: 정치/사회 / 정치일반 / 정치비평
• 페이지수: 384쪽

 

 

2. 줄거리

『압수수색』의 줄거리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저자들이 직접 경험한 불법 압수수색 사건들입니다.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은 각각의 자리에서 검찰로부터 받은 압수수색의 충격을 생생하게 풀어내며, 수사기관이 자택과 사무실을 급습하는 과정을 세밀히 묘사합니다. 특히 이들이 겪은 압수수색 과정은 법적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수사관들이 자의적으로 권한을 남용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과 컴퓨터 등 개인 정보가 담긴 기기들을 무리하게 압수하거나, 충분한 설명 없이 집안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장면들은 독자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느낀 불안과 분노를 가감 없이 서술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들이 배운 교훈을 독자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두 번째는 검찰이 어떻게 언론과 결탁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피의자에게 불리한 프레임을 씌우는지를 폭로합니다. 저자들은 압수수색 이후 자신들의 사건이 언론에 왜곡되어 보도되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언론과 검찰이 어떻게 협력하는지에 대해 깊이 분석합니다. 특히 언론이 검찰의 편에 서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고, 피의자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도록 만드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묘사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사회적 살인(Social Murder)’으로 표현하며,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여론에서 이미 유죄로 단정되는 비극적인 현실을 비판합니다.

 

세 번째로는 이 책의 핵심 부분인 ‘특별부록1. 압수수색 대응 매뉴얼’입니다. 저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압수수색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매뉴얼은 총 20개의 Q&A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법적 권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수사관들이 집에 들어올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영장에 명시된 범위를 넘어서는 수색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의 실제 상황에 맞는 조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 비밀번호 제공 의무 여부, 그리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신체적 저항을 피해야 하는 이유 등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들은 압수수색을 당한 후, 법적 대처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대처법도 강조합니다. 압수수색은 단순히 물리적인 증거를 가져가는 과정이 아니라, 개인의 사적 영역을 침범하고 그 사람의 삶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입니다. 특히 휴대폰과 같은 개인정보가 담긴 기기를 압수당하는 것은 마치 '영혼이 털리는 것'과 같다고 저자들은 표현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검찰과의 싸움을 이어나가야 하는지를 책 전반에서 다룹니다. 『압수수색』의 줄거리는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들이 모여 수사기관의 권력 남용에 맞서 싸우는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사기관의 불법 행위에 맞서는 법적·사회적 투쟁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압수수색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는 지침서 역할을 합니다.

 

3. 장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들이 실제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이론적인 법적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수사기관의 불법적이고 위압적인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매뉴얼을 통해 안내합니다. 또한, 검찰의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그와 연관된 언론 플레이와 여론 조작까지 다루고 있어, 압수수색을 둘러싼 보다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두 번째 장점은 책의 유쾌한 서술 방식입니다. 저자들은 무겁고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가독성 높은 글을 통해 독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합니다. 무거운 정치적 주제도 흥미롭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저자들의 서술력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4. 감상평

『압수수색』은 단순한 정치 비평서를 넘어선 사회적 매뉴얼로서 큰 가치가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불법적 행위에 대항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그 과정에서 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저자들의 의지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저자들이 압수수색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가볍고 흥미로운 서술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사기관과 맞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자신감을 얻고 권리를 지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5. 추천 독자

이 책은 특히 정치적 권력의 부당함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역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압수수색의 대상이 되는 것은 더 이상 특정 직업군이나 사회적 지위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그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수사기관의 권력 남용을 경험했거나, 그에 대한 우려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6. 작가정보

• 기자 PD / 김용진

KBS 탐사보도팀장 등을 지내고 현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대표로 일한다. 노동계 블랙리스트 폭로 보도, 조세도피처 추적 보도 등으로 한국기자상, 한국방송기자상 등을 받았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 멤버다. 미국탐사보도협회 IRE 방문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세명대저널리즘스쿨 대학원에서 탐사보도를 강의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족벌-두 신문 이야기’를 연출했다. 저서로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친일과 망각(공저)’ ‘당신이 모르는 한국전쟁-삐라 심리전(공저)’ 등이 있다. 2024년 ‘윤석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 기자 PD / 한상진

주간지 일요신문 기자로 시작해 월간 신동아에서 오래 일했다. 2015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에 합류했다. 주로 사건기사를 쓴다.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당시 윤석열 후보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 관련 거짓 증언을 폭로했다. 저서로 '국세청 파일', '윤석열과 검찰개혁'(공저)이 있다. 2024년 ‘윤석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 기자 PD / 봉지욱

PD가 되고 싶었으나 줄줄이 낙방한 뒤 공무원이 됐다. 그러다 또 어찌어찌 해서 기자가 됐다. 서른 다섯에 JTBC 개국 멤버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등에서 삽질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탐사보도에 발을 들였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의 전모, 5.18 광주 북한특수군 김명국의 양심 선언 등을 보도했다. 2022년 뉴스타파로 망명해서 대장동, 대북송금 등 각종 X파일 시리즈를 보도한다. 순전히 윤석열 부부 덕분이다. 2024년 ‘윤석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7.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1장 공모

▶2장 침탈

▶3장 압색공화국

▶4장 망상

▶5장 디지털신공안

▶6장 중대범죄자

▶7장 출석

▶8장 기소

▶에필로그

▶특별부록

 

>>> 출처 교보문고

결론

『압수수색』은 단순히 정치적 비평에 그치지 않고, 수사기관의 불법적 압수수색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귀중한 책입니다. 저자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들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명확하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불법 압수수색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시대, 이 책은 모든 이들이 읽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독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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