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리사 리드센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ㅣ 손화수 번역 ㅣ 북파머스 ㅣ 241218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감미로운 소설 한 권을 곁에 두고 싶어집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북유럽 감성으로 가득한 리사 리드센의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입니다. 2024년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을 수상하고, 출간 전부터 전 세계 32개국에 판권이 수출된 화제작인 이 소설은 가족, 화해,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감동적인 줄거리와 섬세한 문체로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 작품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저자: 리사 리드센 / 손화수 번역
- 출판사: 북파머스
- 출간일: 2024년 12월 18일
- 장르: 소설 / 북유럽 소설
- 페이지수: 460쪽
2. 줄거리
소설은 주인공 ‘보’가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가 남긴 메모를 발견하며 시작됩니다. 보의 할아버지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풀리지 않은 가족 간의 갈등과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메모를 통해 보 역시 자신의 인생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그는 자신과 오랜 시간 멀어져 있던 아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결심합니다.
보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아들과의 갈등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천천히 되짚어 갑니다. 아들과의 오해와 상처, 그리고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보 스스로도 점차 변화를 겪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보의 감정과 생각이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동반자는 그의 반려견 ‘식스틴’입니다. 식스틴은 단순히 주인과 개의 관계를 넘어, 보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고 그의 감정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보가 좌절하고 힘들어할 때마다 식스틴은 묵묵히 곁을 지키며 그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식스틴과의 교감은 보가 인간관계에서도 진솔함을 찾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보가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두루미들이 남쪽으로 떠나는 계절을 맞이하는 순간입니다. 두루미들이 떠나는 모습은 보가 삶의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 비로소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보의 진심 어린 변화는 아들과의 갈등을 넘어 친구, 이웃들과의 관계에서도 깊은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화해와 치유의 이야기를 넘어서, 독자들에게 인생의 끝자락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과 안식을 전합니다. 두루미가 남쪽으로 떠나는 장면과 보의 감정이 교차하며, 삶과 죽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3. 장점
섬세한 문체리드센은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묘사합니다. 주인공의 내면은 물론, 자연 풍경과 일상의 작은 순간들까지 아름답게 그려내 독자들이 마치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보편적이고 깊이 있는 주제이 작품은 세대 간의 소통, 가족 간의 사랑, 화해와 이별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룹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메시지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감동적인 캐릭터 관계특히 주인공 보와 그의 반려견 식스틴의 관계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힙니다. 식스틴의 행동과 보의 감정 변화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전 세계적 성공출간 전부터 32개국 판권 계약,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 북유럽 베스트셀러 1위 등 이 작품의 문학적 가치와 대중적 인기는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4. 감상평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읽으며 여러 차례 울컥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주인공 보가 삶과 죽음을 성찰하며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일상에서 소홀했던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리드센의 섬세한 필력은 감정의 디테일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마치 이야기가 현실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보가 남쪽으로 날아가는 두루미의 소리를 듣는 순간은 그 어떤 드라마틱한 장면보다도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는 삶의 끝에서 느끼는 안도감과 평화를 강렬하게 전달하며, 읽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5. 추천 독자
가족 이야기에 공감하는 독자가족 간의 관계 회복과 소통의 중요성을 담은 이 소설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북유럽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북유럽 감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에서 큰 만족을 얻을 것입니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독자인생의 의미, 죽음, 화해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감정적으로 풍부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6. 작가정보
- 현대소설가 _ Lisa Ridzén
스웨덴 최북단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지금은 외스테르순드 외곽에 살며,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롱홀멘 작가 아카데미(Långholmen Writer's Academy)에 다니면서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 할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가족에게 남긴 메모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출간 직후 소설은 스웨덴을 비롯,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여러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에게 매년 수여되는 옘틀란드 하리예달렌(Jämtland Härjedalen)의 ‘문학 부문’ 문화장학금을 받았으며, 2024년 가을에는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열린 공식 시상식에서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으로 선정되었다. 전 세계 32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 번역 / 손화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문학을 번역하며 한국에 소개해왔으며, 2012년에는 노르웨이 해외문학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번역가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샤이닝』 『진짜 노동』 『멜랑콜리아 I-II』 『톨락의 아내』 『그 여자는 화가 난다』 『우리의 사이와 차이』 『나의 투쟁』 『사자를 닮은 소녀』 『밤의 유서』 등이 있다.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백야와 극야를 벗 삼아 글을 읽고 번역하고 있다.
7. 목차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옮긴이의 말
결론
리사 리드센의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 삶과 죽음, 관계의 의미를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치유의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이 소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말에 더욱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차분한 시간 속에서 이 책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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