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크리스 반 툴레켄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ㅣ 인문교양 ㅣ 웅진지식하우스 ㅣ 241010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편리함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음식'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 보면 어느새 초가공식품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이 정말로 우리 몸과 정신에 좋을까요? 크리스 반 둘레켄의 책,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는 이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섭취하는 초가공식품이 얼마나 치밀하게 설계되었고, 그것이 우리의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초가공식품의 진실을 파헤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식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려 합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
- 저자: 크리스 반 툴레켄 / 번역 김성훈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출간일: 2024년 10월 05일
- 장르: 인문 / 인문교양
- 페이지수: 544쪽
2. 줄거리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의 줄거리는 초가공식품이 우리 일상 속에서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저자 크리스 반 툴레켄은 초가공식품이 단순히 편리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를 중독시키고 병들게 하는 ‘산업적으로 생산된 식용 물질’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초가공식품이 어떻게 설계되었고, 왜 우리가 이런 음식을 거부하기 어려운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책은 먼저 초가공식품의 정의와 기원을 설명합니다. 초가공식품이란 단순히 가공된 음식이 아니라, 그 본래의 재료가 거의 사라지고 대체 성분들로 채워진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맛을 극대화하고, 중독성을 높이며, 쉽게 상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결과물입니다. 햄버거, 감자칩, 시리얼, 냉동 피자, 아이스크림 같은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저자는 이 음식들이 어떻게 우리의 미각과 식욕을 자극하고 통제력을 잃게 하는지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초가공식품에 얼마나 쉽게 중독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초가공식품이 단순히 맛있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뇌를 해킹한다는 것입니다. 초가공식품은 뇌에서 포만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끊임없이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만드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칼로리와 당분, 지방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비만, 당뇨, 심장병, 치매 등의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치매 위험을 25% 증가시키고, 사망 위험 역시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책은 저자가 4주 동안 초가공식품을 주로 섭취하며 겪은 변화를 기록한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자는 체중 증가,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험, 식사 후에도 끊임없이 음식을 찾게 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더불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정신적인 피로와 불안감이 증대되는 등의 부작용을 겪으며, 초가공식품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 몸과 정신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식품 고발서가 아닌, 현대인의 식생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먹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초가공식품에서 벗어나 자연식품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3. 장점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정보의 풍부함'입니다. 초가공식품에 대한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초가공식품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초가공식품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며, 그 음식들이 어떻게 소비자를 유혹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두 번째 장점은 '체험적 접근'입니다. 저자가 초가공식품 섭취 실험을 통해 직접 몸으로 경험한 내용을 생생하게 기록한 부분은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설득력 있는 경고로 다가옵니다.
세 번째 장점은 '쉽고 명료한 서술'입니다. 책은 어려운 과학적 용어를 최소화하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이는 초가공식품의 복잡한 성분 구조와 그 작용 원리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도 유용합니다.
4. 감상평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경각심'입니다. 초가공식품의 해악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초가공식품이 단순히 우리의 몸에 해를 끼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뇌까지도 교묘하게 조종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가공식품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매우 설득력 있었습니다. 체중의 변화나 식습관의 악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변화까지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대목들은 독자로 하여금 초가공식품을 멀리해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5. 추천 독자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자녀의 건강을 고민하는 부모들,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책입니다. 초가공식품이 단순히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라 할 수 있습니다.
6. 작가정보
- 의사 / 크리스 반 툴레켄
영국의 의사이자 의학 전문 방송인.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병원의 감염병 전문의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련했고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에서 분자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기업이 아동 영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고 있다. 쌍둥이 형제이자 의사인 잰드와 CBBC의 어린이 의학 프로그램 〈오퍼레이션 아우치!Operation ouch!〉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대중에게 매우 친숙한 의사가 됐고 이 프로그램으로 영국 아카데미(BAFTA)상을 두 번 수상했다. 2021년에는 한 달간 식단의 80퍼센트를 초가공식품으로 먹은 뒤 몸의 변화를 관찰한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응 일으키며 ‘초가공식품’이란 용어를 널리 알렸다.『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은 크리스 반 툴레켄이 성인 대상으로 집필한 논픽션이다.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에 화제를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초가공식품에 대한 논란에 불을 붙였다.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저자는 의사이자 세 딸의 아빠로서, 유해한 식품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호기심으로 최신 의학과 과학의 세계를 종횡무진 누빈다.
- 번역 / 김성훈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물질세계의 법칙에 재미를 느끼다가, 생명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졌고, 결국 이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수련을 마쳤고,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늙어감의 기술』로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7. 목차
서문
1부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
chapter 1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chapter 2 초코 맛 시리얼은 공학의 놀라운 승리다
chapter 3 초가공식품은 어떻게 건강을 망치는가
chapter 4 궁극의 초가공식품, 석탄 버터
2부 먹는 행위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chapter 5 우리는 먹기 위해 어떻게 진화했는가
chapter 6 자기 조절 능력이 위태로워진 이유
chapter 7 당분은 너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chapter 8 당신의 의지력 문제가 아니다
chapter 9 식품 늪에 빠진 가난한 아이들
chapter 10 어떤 음식은 당신의 뇌를 해킹한다
3부 우리의 몸과 뇌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chapter 11 초가공식품은 미리 씹어서 나온다
chapter 12 초가공식품은 수상쩍은 냄새가 난다
chapter 13 초가공식품은 맛이 이상하다
chapter 14 식품첨가물의 세계
4부 위태로운 식탁
chapter 15 규제의 사각지대
chapter 16 전통 식단의 종말
chapter 17 프링글스의 진짜 가격
5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chapter 18 어떻게 과잉 섭취를 유도하는가
chapter 19 정부에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가
chapter 20 달라지고 싶다면 해야 할 일
ㆍ출간 후일담 ㆍ자주 받는 질문들 ㆍ감사의 말 ㆍ참고의 말
결론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는 우리가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초가공식품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우리 몸과 정신을 해치는 유해한 물질임을 명확히 설명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초가공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연구 데이터와 저자의 경험은 매우 설득력 있으며, 초가공식품의 실체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해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은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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