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故 백세희 작가 추모)
서론: 백세희 ㅣ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ㅣ 한국에세이 ㅣ 흔 ㅣ 180620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
이 모순적인 문장 하나가 전 세계 100만 명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볍게 들릴지 몰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가장 절박한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멋지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익숙하지만, 내면의 찌질하고 어두운 모습은 애써 감추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책,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바로 그 어두운 마음 한구석을 정면으로 마주한 기록입니다. 지독히 우울하지도, 그렇다고 행복하지도 않은 '애매한 불행'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출간 이후 수많은 이들에게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하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진솔한 이야기로 우리 곁에 다가왔던 백세희 작가님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녀가 남긴 글들은 이제 단순한 베스트셀러를 넘어, 한 영혼이 치열하게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했던 흔적이자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책의 핵심 내용과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작가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깊이 있게 다루며 그녀를 추모하고자 합니다.

본론
1. 책 소개
① 제목: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② 저자: 백세희
③ 출판사: 흔
④ 출간일: 2018년 06월 20일
⑤ 장르: 한국에세이
⑥ 페이지수: 208쪽
2. 줄거리
이 책은 전통적인 의미의 '줄거리'를 가진 소설이나 서사 구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이 책의 본질은 저자인 백세희 님이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 전문의와 12주간 나눈 상담의 기록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대화형 에세이'입니다.
핵심 내용은 저자가 자신의 가장 취약하고 어두운 내면을 의사에게 고백하고, 의사가 이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과 조언을 건네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책은 "그냥 좀 우울해서요"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저자는 겉보기엔 멀쩡합니다. 직장도 잘 다니고, 친구들과 농담도 하고, 심지어 떡볶이도 먹으러 다닙니다. 하지만 그녀의 내면은 타인의 시선에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고, 스스로를 감시하며, 알 수 없는 허전함과 우울감에 시달립니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그녀의 구체적인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존감'입니다. 그녀는 "그놈의 자존감"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자존감 문제에 집착하지만, 정작 자신이 왜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의사는 "극과 극은 통한다"며, 오히려 자존심이 세 보이는 사람이 자존감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기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지나친 외모 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 성향을 보입니다. 그녀는 새로운 모임에 갔을 때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심지어 이성적 관심이 없는 남자들에게조차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모순적인 욕망을 느낍니다. 이는 자신의 가치 기준을 타인, 특히 이성의 시선에 두고 끊임없이 평가받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관계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그녀는 "왜 나를 좋아해? 이래도? 이래도?"라며 상대를 시험하고, 자신의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고 떠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의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아주 작은 부분만으로도 버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녀의 왜곡된 인지를 바로잡아 줍니다.
저자는 이 모든 감정, 즉 우울하면서도 식욕을 느끼고,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면서도 관계가 두려운 자신의 모순적인 모습을 "우스웠다"고 표현합니다. 이 '애매한 기분'이 그녀를 가장 괴롭게 한 원인이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결국 백세희라는 한 개인이 자신의 모순과 불안을 인정하고,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12주간의 치열한 여정입니다. 의사의 객관적인 조언과 저자의 주관적인 감정 고백이 교차하며, 독자들은 마치 자신의 상담 기록을 훔쳐보거나, 혹은 직접 상담에 참여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진솔한 고백의 과정이 바로 이 책의 핵심입니다.
3. 장점
① 극사실적인 공감대 형성: 저자는 자신의 찌질하고 모순적인 감정(예: 관심받고 싶지만 상처받기 싫은 마음, 우울하지만 배고픈 상태)을 미화 없이 그대로 드러냅니다. 독자들은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강력한 동질감과 위로를 받게 됩니다.
② 정신과 상담의 문턱을 낮춤: 정신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실제 상담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투명하게 보여줍니다. 의사와 환자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여 심리적 장벽을 허물어 줍니다.
③ 전문가의 실질적인 조언: 이 책은 단순한 감상 에세이가 아닙니다. 저자의 고백에 이어지는 정신과 전문의의 냉철하고 따뜻한 분석과 조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실질적인 심리학적 지식을 얻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감상평
① 가장 아픈 곳을 찌르고,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는 책: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제 마음속을 들킨 것처럼 뜨끔하고 아팠습니다. 애써 외면했던 저의 어두운 부분,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안달했던 모습,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던 습관들이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되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쯤, 그 모든 감정은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로 바뀌었습니다.
② '완벽한 행복'이 아닌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법: 우리는 종종 우울함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울함을 무조건 없애려 하기보다, 그늘이 있기에 빛을 이해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떡볶이 하나에 잠시 웃을 수 있는 것, 그것이 삶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③ 그녀가 남긴 용기 있는 고백: 백세희 작가님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그녀가 이 책을 쓰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수많은 '백세희'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녀의 글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위로를 전할 것입니다.
5. 추천 독자
①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으로는 이유 모를 허전함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분
②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스스로를 너무 엄격하게 검열하는 분
③ '자존감' 문제로 고민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
④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지만 두렵거나 망설여지는 분
⑤ "죽고 싶다"는 절망감과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일상적 욕구 사이에서 방황하는 분
6. 작가 정보 (故 백세희)
저자 백세희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5년간 일했다.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와 불안장애를 앓으며 정신과를 전전했고, 2017년 잘 맞는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다.
7. 목차
- 시작하며 별일 없이 사는데 왜 마음은 허전할까
1주 그냥 좀 우울해서요
2주 저 혹시 허언증인가요?
3주 내가 나를 감시해요
4주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특별하지 않아서
5주 그놈의 자존감
6주 저를 잘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7주 규정하고, 단정 짓고, 실망하고, 떠나고
8주 드디어, 약물 부작용
9주 지나친 외모 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
10주 왜 나를 좋아해? 이래도? 이래도?
11주 제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12주 마음의 바닥에서
마치며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정신과 전문의의 말 불완전함이 불완점함에게
부록 우울의 순기능
결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우리에게 "완벽하게 괜찮아질 필요는 없다"고 말해줍니다. 그저 울고 싶을 때 울고,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땐 먹으러 가는, 그런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다독여줍니다.
세상에 유난스러운 슬픔은 없으며, 나의 슬픔을 누군가에게 동의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백세희 작가는 자신의 가장 깊은 어둠을 용기 있게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자신의 그늘을 외면하지 않고 빛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녀가 남긴 진솔한 고백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애매한 불행' 속을 걷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떡볶이 같은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토록 소중한 이야기를 남겨주신 故 백세희 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Newbook) #별도사은품#빠른발송 - 한국 에세이 | 쿠팡
쿠팡에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Newbook) #별도사은품#빠른발송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한국 에세이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