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최강혁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ㅣ 정치 ㅣ 한겨례출판사 ㅣ 250515
서론: 최강욱 최강혁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ㅣ 정치 ㅣ 한겨례출판사 ㅣ 250515
당신이 ‘보수’와 ‘진보’를 구분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탐욕 대 위선’, ‘구태 대 혁신’ 같은 상투적 대립 구도라면, 지금이야말로 정치적 지도(地圖)를 업데이트할 순간입니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역사·철학·대중문화를 종횡무진 누비며 두 이념의 본질적 가치를 재조명합니다. 저자 최강욱·최강혁 형제는 “먼저 알고, 그다음에 비판하라”는 원칙으로 갈라진 한국 사회에 대화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본론
1. 책 소개
ㅇ 제목: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ㅇ 저자: 최강욱·최강혁
ㅇ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ㅇ 출간일: 2025년 5월 15일
ㅇ 장르: 정치·사회 교양
ㅇ 페이지수: 356쪽
2. 줄거리
보수 성향 봉수 씨와 진보 성향 진봉 씨는 50년을 같은 시대, 같은 도시에서 살았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봉수 씨는 가족에게 물려받은 작은 서점을 지키며 전통과 안정, 공동체의 질서를 중시해 왔고, 진봉 씨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실패와 재기를 반복하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을 즐겨 왔습니다.
어느 날 둘은 오래된 다방에서 만나 ‘좋은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토론을 시작합니다. 봉수 씨는 “급격한 변화는 늘 약자를 더 힘들게 한다”며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고, 진봉 씨는 “안전을 핑계로 기득권을 보호하면 더 큰 불평등이 고착된다”고 반박합니다. 그들의 대화에는 군 복무, 부동산 세금, 학벌·능력주의 같은 생활 밀착형 이슈들이 촘촘히 얽혀 있습니다.
논쟁이 깊어질수록 봉수 씨는 과거 세대가 지켜 온 질서 덕분에 오늘의 안전이 있다고 설득하고, 진봉 씨는 미래 세대가 누릴 기회를 위해 지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과 〈설국열차〉의 혁명가 커티스가 비유로 소환되고, ‘부자의 탐욕 vs 빈자의 도덕성’ 같은 단순 이분법이 깨지는 순간마다 두 사람은 한 걸음 물러나 서로의 논리를 재해석합니다.
결국 토론은 ‘어떤 가치를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라는 본질로 수렴됩니다. 봉수 씨는 “세상은 원래 불완전하다. 중요한 것은 그 불완전 속에서 최소한의 질서를 지키는 일”이라 말하고, 진봉 씨는 “질서를 만드는 힘도 사람에게서 나오므로, 질서가 사람을 억압할 때는 재설계해야 한다”고 맞섭니다.
밤이 깊어 둘은 다방을 나서며 어린 시절 함께 찍은 흑백 사진을 꺼내 봅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걸 알고도 40년 넘게 친구였잖아.” 그 한마디에 긴장이 풀리고, 두 사람은 다음 주 다시 만나 각자의 문제의식으로 ‘노년 복지’를 공동 연구해 보기로 약속합니다. 서로를 향한 이해와 존중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임을 깨달으며 헤어지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며칠 뒤 두 사람은 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새로운 사회계약’ 포럼에 동행합니다. 발표자는 프랑스혁명기의 자코뱅과 지롱드파를 설명하며 ‘우파와 좌파’라는 말이 처음 생겨난 배경을 소개합니다. 봉수 씨는 “점진적 변화를 주장한 지롱드파가 오른쪽에 앉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하고, 진봉 씨는 “빠른 개혁이 항상 옳은 것도, 느린 개혁이 항상 틀린 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 준다”고 받아칩니다.
그날 저녁, 둘은 봉수 씨 서점에서 재회해 메르켈과 오바마의 연설 영상을 함께 봅니다. 메르켈의 ‘포용적 보수주의’를 본 봉수 씨는 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새롭게 인식하고, 오바마의 ‘희망과 변화’ 메시지를 본 진봉 씨는 대담한 개혁도 타협과 설득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은 두 사람이 청소년 멘토링 강좌에 참가해 “나는 왜 보수인가, 나는 왜 진보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봉수 씨는 가치가 흔들릴 때 과거의 경험과 전통이 이정표가 돼 준다고 이야기하고, 진봉 씨는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오늘의 기득권을 기꺼이 나눌 책임이 있다고 역설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답이 있을 뿐, 질문은 하나입니다.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고, 뜨거운 박수 속에 강연을 마칩니다.
에필로그 격인 부록에는 두 사람의 토론을 정리한 ‘보수·진보 스펙트럼 자가진단표’와 ‘나의 보수·진보 선언문’ 노트 칸이 실려 있어 독자가 직접 자신의 정치적 좌표를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이어갑니다한다.요!
3. 장점
- 생활 밀착형 서사: 가상 인물 ‘봉수·진봉’의 에피소드 덕분에 추상적 이념을 생생한 일상 언어로 익힐 수 있습니다.
- 역사·문화 융합: 프랑스혁명, 〈다크 나이트〉, 〈설국열차〉 등 다채로운 사례를 엮어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합니다.
- 균형 잡힌 시각: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장점과 한계를 병렬로 제시해 독자가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도록 돕습니다.
- 실용적 부록: ‘스펙트럼 자가진단표’와 ‘선언문’은 토론·수업 자료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 세대 통합 메시지: 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별 고민을 고르게 다루며 화합의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4. 감상평
책을 덮고 나면 ‘정치적 다름’이 곧 ‘적대’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들은 증오의 언어에 갇힌 현실을 한 발 떨어져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특히 메르켈의 신중한 포용, 오바마의 대담한 희망을 병치한 마지막 장은 ‘내가 바라는 정치인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레 던집니다.
5. 추천독자
- ‘나는 왜 이 입장을 지지하는가?’를 스스로 설명하고 싶은 분
- 토론 수업·시민교육을 준비하는 교사·강사
- 극단적 갈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직장인·학부모
- 근거 있는 정치 신념을 정립하려는 10~20대 청년
- 정책·언론·컨설팅 분야에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 전문가
6.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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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에서 형사법과 형사정책을 전공했다. 학자의 길을 걸으려다 법조인이 되었고, 병역비리와 장성진급비리 수사를 통해 기득권 세력의 민낯을 확인하였다. 변호사로 일하며 국방부 불온서적 사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한명숙 총리 사건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권력 앞에 휘어지는 법의 잣대를 목격, 무력감에 가슴을 치는 날이 많았다. 공영방송 감독기관의 이사로 공정언론 회복 과정에 힘을 보탰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미완의 개혁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절감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평생 예상하지 못한 피고인 신분의 국회의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시민이 행복한 나라는 올바른 정치와 포근한 문화 예술이 꽃피는 곳이라 믿으며, 진실이 고통 없이 드러나고 정의가 걱정 없이 승리하는 세상을 꿈꾼다.
경제/금융/기업인 / 최강혁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시절 학문보다 노래동아리 활동에 진심이었다. 사회에 나와 두 곳의 좋은 직장을 거친 후 ‘작은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마음으로 창업을 선택해 20여 년간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의 대표로 일했다. 이름이 알려진 형을 둔 덕분에 종종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이 훨씬 많았고, ‘최강욱의 동생’인 것은 언제나 자랑스러웠다. 어두운 동굴에 몸을 숨긴 채 보고 듣고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한다. 그중 가장 어려운 ‘쓰기’와 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 세상의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을 쉽게 풀어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
7. 목차
- 들어가는 말: 보수와 진보의 참 가치를 찾아서
1부 보수와 진보의 위대한 탄생
봉수 씨와 진봉 씨 이야기
봉수 씨는 보수입니다|진봉 씨는 진보입니다
세상 쉬운 세계사로부터
고대(서기 500년까지)|진짜 중세(서기 500년부터 1000년까지)|후반기 중세(서기 1000년부터 1500년까지)|근현대(서기 1500년부터 지금까지)
꼭 알아야 하는 프랑스혁명
프랑스에 등장한 부르주아지|계몽사상의 확산과 미국의 독립|경제 불황과 삼신분회, 국민의회의 등장|테니스코트의 서약과 바스티유 감옥 습격|권리선언, 국왕의 항복 그리고 입헌군주제|루이 16세, 도망가다|주변국 간섭과 혁명전쟁의 발발|국민공회와 공화정, 9월 대학살과 루이 16세 처형|로베스피에르와 나폴레옹, 장발장과 《레 미제라블》
우파와 좌파, 보수와 진보의 유래와 구분
'우파·좌파'의 어원과 프랑스혁명|보수주의의 창시자, 에드먼드 버크|진보주의의 아버지, 토머스 페인|버크와 페인의 논쟁|경제, 정책과 더 밀접한 우파, 좌파|예외적인 보수좌파와 진보우파|완성도 높은 구분법, 보비오의 '4분면 프리즘'|우리나라와 미국의 국회의원
2부 보수와 진보가 세상을 보는 법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
현재는 '과거의 정점'일까, '미래의 출발점'일까|영화 〈다크 나이트〉로 이해하는 보수와 진보|보수의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배트맨|진보의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조커|엄격한 아버지 모델 vs. 자애로운 부모 모델|사회적 다윈주의와 이효리, 그리고 〈킹스맨〉|조너선 하이트가 설명하는 보수와 진보|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이성적인 존재인가|인간의 이기적인 본성, 〈기생충〉|안정이 우선인가 변화가 우선인가|변화를 추구하는 용기, 〈죽은 시인의 사회〉|시장인가 국가인가|혁신의 가치+시장경제의 장점=〈머니볼〉|성장인가 분배인가|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생, 〈설국열차〉|보수와 진보의 아름다운 존중, 〈두 교황〉
3부 혐오와 배척이 아닌 화합과 연대를 위해
부유함과 가난함 그리고 죽음
1970년대의 봉수 씨|1970년대의 진봉 씨|2020년대 흙수저 여대생이 바라본 청춘|가난한 젊음이 더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빈부와 선악은 과연 같이 가는가|절대적 가난과 상대적 가난 그리고 죽음
보수와 진보의 가난: 평등과 복지
일상 속 오감으로 느끼는 부유함과 가난함|보수가 주목하는 '절대적 가난'의 종말|진보가 주목하는 '상대적 가난'의 문제|보수의 평등과 진보의 평등|보수=기회의 평등+결과의 불평등 수용|진보=조건의 평등+결과의 평등|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동료 아주머니가 성실 씨에게 전해 준 편지 한 장
능력주의와 학벌: 수저, 재능, 노력
능력주의와 드라마 〈SKY 캐슬〉|물고 태어난 수저가 학벌을 결정한다|학벌에 대한 주위의 다양한 의견들|노력인가 재능인가, 아니면 노력까지도 유전인가|능력주의 맹신의 위험성|보수와 진보의 교육 정책
LGBTQ가 대체 무엇이길래
동성애에 관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보수와 개신교단이 바라보는 동성애|진보 학자와 의사들이 바라보는 동성애|동성결혼 합법화 문제|개신교단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
낙태와 사형에 대하여
낙태에 대하여|낙태를 둘러싼 인간들의 맨얼굴, 〈4개월, 3주… 그리고 2일〉|낙태는 반대, 사형은 찬성하는 보수|낙태는 찬성, 사형은 반대하는 진보|살인과 사형의 차이, 〈데드 맨 워킹〉
태극기부대와 빈곤층의 보수성에 대하여
탄핵된 한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성조기를 든 이유|'애국 시민'이 된 어르신들의 심리|빈자는 왜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옳다고 믿는 신념에 따라 행동하기를
4부 이상적인 정치의 모델
'이로운 보수'의 모범, 메르켈
메르켈과 위기의 시대|시민 메르켈과 독일 경제|우리 보수가 메르켈에게 배워야 할 것
'의로운 진보'의 아이콘, 오바마
자기 역할과 위치를 아는 리더|오바마를 완성한 미셸|우리에게 이롭지 않았던 오바마|희망과 변화를 만들어 내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한국의 보수·진보 개념은 왜 달라졌을까|한국형 '가짜 보수'의 실체와 '진짜 보수'|진짜 보수정당과 새로운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국제 정치와 전 세계적 극우화 그리고 미래 사회
나가는 말: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부록
1. 보수 유승민의 가장 진보적인 연설
2. 진보 노무현의 가장 보수적인 연설
결론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적을 설득하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한 공통 언어’를 제안합니다. 서로 다른 가치와 두려움을 이해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숙합니다. 정치적 좌표를 그리고, 다음 세대와의 대화를 준비할 독서라면 이보다 더 좋은 안내서는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성숙은 서로 다른 언어를 배우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일상에 새겨 보세요. 그 시작이 이 책 한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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