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엽 《단어가 품은 세계》ㅣ 인문교양 ㅣ 빛의서가 ㅣ 241122
서론: 황선엽 《단어가 품은 세계》ㅣ 인문교양 ㅣ 빛의서가 ㅣ 241122
우리는 매일 단어를 사용하며 대화하고 글을 쓰지만, 단어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황선엽 교수님의 첫 인문교양서 《단어가 품은 세계》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 속에 담긴 역사, 문화, 그리고 인간의 삶의 흔적을 탐구하며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언어에 관한 설명을 넘어, 단어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지혜와 통찰을 제시합니다. 오늘은 이 매력적인 책을 살펴보며, 그 안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1. 책 소개
- 제목: 《단어가 품은 세계》
- 저자: 황선엽
- 출판사: 빛의서가
- 출간일: 2024년 11월 22일
- 장르: 인문 / 교양
- 페이지 수: 296
2. 줄거리
《단어가 품은 세계》는 단어를 중심으로 한 여정을 통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 속에 숨겨진 삶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저자 황선엽 교수는 강원도 정선에서 방언 조사를 하던 중 "상추"라는 단어의 옛 방언 "부루"를 접하며 단어의 변천사에 대한 흥미를 느낀 경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단어의 어원을 탐구합니다.
책은 일상적인 단어들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흥미롭게 조명합니다. "얼룩백이 황소"라는 표현이 왜 단순한 황소나 얼룩소가 아니라 특별히 "얼룩백이 황소"로 불렸는지, 그 속에 담긴 언어적 독창성과 상상력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언어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매일 쓰는 "양치질"이라는 단어가 인도에서 시작된 문화가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전파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단어 하나에 수천 년의 문화적 전파와 교류가 담겨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까치설"이라는 단어 역시 단순히 동요 속의 표현이 아니라, 까치와 설날의 연관성과 그 유래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익숙한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알려줍니다.
저자는 단어 속에 사랑, 땀, 좌절, 성공, 그리고 인간관계와 같은 다양한 삶의 흔적이 스며들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풀"이라는 단어가 강아지의 꼬리를 닮은 외형에서 비롯되었으며, 중국어와 영어 이름(구미초, foxtail)과 비교하며 각 문화권에서 단어를 명명하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언어가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그릇임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저자는 사전이 절대적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전의 뜻풀이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합니다. 예컨대, 특정 단어의 의미가 시대나 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며, 사전의 기록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책의 전반부는 단어의 기원과 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언어의 흥미로운 세계를 소개하고, 후반부에서는 단어 속에 담긴 삶의 흔적과 문화적 교훈을 통해 언어를 다루는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단어가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압축적으로 담긴 소중한 자산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3. 장점
언어와 삶의 통찰: 단어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언어학적 지식만이 아니라, 단어 속에 담긴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쉬운 문체와 풍부한 사례: 학문적 내용을 쉽게 풀어내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문학,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례들이 책의 매력을 더합니다.
일상 언어의 재발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단어의 어원을 탐구함으로써 일상 언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언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4. 감상평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던 단어들이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양치질"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인도, 중국, 일본, 한국을 거쳐 전파된 문화적 흐름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는 놀라웠습니다. 또한 "까치설"과 같은 익숙한 단어의 기원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언어가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문화와 삶을 연결하는 다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단어 하나하나를 깊이 음미하다 보니, 평소 대화에서 사용하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해지고, 말과 글을 다루는 태도가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황선엽 교수님의 따뜻하면서도 명료한 서술은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5. 추천 독자
- 언어와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 단어의 어원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교양을 쌓고 싶은 독자: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언어와 역사, 문화를 함께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 작가나 크리에이터: 단어의 깊이를 이해하고, 말과 글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유익한 책입니다.
- 학생 및 연구자: 언어학적 지식과 문화적 맥락을 탐구하려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6. 작가정보
- 국어학자/국문학자 대학/대학원 교수 _ 황선엽
단어가 간직한 넓고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탐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성신여자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동경대학교에 파견되어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소장으로도 있으며 외국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가르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현대와 다른 형태를 지닌 말들이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의미와 형태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연구한다.
어원을 탐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을 마주하게 되었다. 언어 속에 담긴 문화와 풍습을 들여다보며 인간 보편의 삶과 고민, 사랑과 좌절, 경험과 관계의 문제들을 사유했다. 그의 사유는 현재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화두들로 수업과 강의에 녹아들어 있다.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단지 국어 수업을 들으러 왔을 뿐인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사고가 깊어지며 몰랐던 자기 자신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7. 목차
서문
01. 사소한 궁금증이 만드는 위대함에 대하여
02. 겉모습에 현혹되면 본질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03. 언어 변화는 다르게 인식된다
04. 모든 관계는 누가 먼저 없이 상호 의존적이다
05. 선비의 밥상에서 삼겹살집 쌈바구니까지
06. 매일 사용하는 단어가 품은 수천 년 이야기
07. 이미 익숙해진 것을 바꾸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08. 내가 생각하는 국어학자의 역할
09. 언어는 그 시대 인권감수성을 반영해야 한다
10. 쓸모없음이 괴로워할 일인가
11. 단어를 아는 과정은 삶을 아는 과정이다
12. 수천 년 시간을 통과해 꽃을 피우기까지
13. 겉으로 드러난 모습 속에 숨은 사연
14. 한글로 이름을 쓰면 순우리말 이름일까?
15. 지명의 의미를 알고 나면 지리가 새롭게 보인다
16. 사전 편집자의 실수로 탄생한 이름
17. 사연을 알고 나서도 한낱 잡초로 보일까?
18.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는 방법
19. 단어도 음식도 시간에 따라 변한다
20. 의외로 역사가 깊은 단어
21. 누구나 어원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22. 너무 많이 불러서 굳어진 말
23. 사전은 모두 옳을까?
결론
《단어가 품은 세계》는 단어 하나하나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며, 언어 속에 담긴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언어학적 지식을 넘어, 단어를 통해 인간의 삶과 문화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언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 아니라, 새로운 통찰과 교양을 원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단어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단어가 품은 세계 (이엔제이 전용 사 은 품 증 정) - 인문학 이론 | 쿠팡
쿠팡에서 0.0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0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