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모우어》ㅣ 한국소설 ㅣ 문학동네 ㅣ 241115
서론: 천선란 《모우어》ㅣ 한국소설 ㅣ 문학동네 ㅣ 241115
소설은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게 하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엿보게 합니다. 특히 SF 장르는 상상력의 무한한 힘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던 감정, 의문, 가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죠.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SF 작가로 떠오른 천선란의 신작 『모우어』는 이러한 장르적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집은 미래적이고 환상적인 설정 속에서 생명과 존재, 상실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천선란 작가의 새로운 세계를 함께 탐험해 보겠습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모우어
- 저자: 천선란
- 출판사: 문학동네
- 출간일: 2024년 11월 15일
- 장르: 소설 / 한국 소설 /
- 페이지수: 324 쪽
2. 줄거리
천선란 작가의 소설집 『모우어』는 다양한 인물과 그들이 맞이하는 극한의 상황을 통해, 그들이 겪는 고유한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소설집에는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에 집필된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각 이야기는 외계 존재와 맞서는 어린아이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십대 청소년,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안드로이드,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 등 다채로운 설정 속에서 펼쳐집니다.
「얼지 않는 호수」에서는 인간의 다정함이 남긴 흔적을 화상으로 비유하며, 관계의 상처를 짙은 감정으로 표현합니다. 주인공은 한 사람의 다정함에 입은 마음의 화상을 품고 살아가며, 쉽게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우어」에서는 인간의 성숙을 단순히 나이로 구분하지 않고, 정신적인 책임감을 느끼는 시기로 정의하며, 유약기를 지나 성인기에 이르러 느끼게 되는 내면의 변화를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너머의 아이들」은 기억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굶주리는 상실감과 그로 인해 생겨난 괴물 같은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기억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며 새로운 기억과 충돌하는 모습은 삶 속에서 경험하는 상처와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쿠쉬룩」에서는 한 인물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사랑하는 이와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상실과 그리움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이끌어가는지를 탐구합니다.
「뼈의 기록」에서는 그림자로 모든 나비가 동일해 보이지만, 결국 실제로는 같지 않다는 사실을 통해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사색합니다. 이 작품에서 아름다움이란 "같고, 다르고, 불가능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는 동일한 듯하지만 각기 다른 존재들이 모여 이루는 세계의 다양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처럼 『모우어』 속 인물들은 비인간적인 설정 속에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연결됩니다. 각기 다른 상황과 배경 속에서 끊임없이 상실과 그리움을 마주하며,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감정을 일깨워 줍니다.
3. 장점
『모우어』는 천선란 작가 특유의 감성적 필체와 함께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작품입니다. SF의 특성을 활용해 인간의 본성과 상실, 외로움과 다정함의 의미를 묻고, 진정한 아름다움과 위로를 담아냅니다. 특히 현실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인물들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어 독자가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언어의 감각적 표현과 세밀한 심리 묘사는 천선란 소설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또한, 각 단편이 가진 독특한 설정과 상상력은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작가는 SF라는 장르적 한계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확장하여 다양한 독자층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변모시켰습니다. 이처럼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며, 감동을 주는 스토리라인과 서정적인 필체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4. 감상평
천선란 작가의 『모우어』는 환상적인 설정 속에 담긴 인간 내면의 진실과 다정함을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인간의 본질과 깊이 있는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각 인물이 겪는 상실과 고독, 그것을 이겨내는 용기의 서사는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작가 특유의 서정적 문체와 비유적 표현은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독서 경험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얼지 않는 호수」에서 다정함에 대한 아픈 기억을 비유적으로 풀어낸 장면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다정함이 남기는 화상처럼 잔잔하면서도 깊게 남는 감정의 흔적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삶 속에서 흔히 경험하는 감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상상 속의 존재들을 통해 진정한 관계와 소통, 연결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5. 추천 독자
『모우어』는 SF 장르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특히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새로운 상상력을 접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천선란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깊이 있는 세계관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문학 작품에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모우어』는 일상의 다정함이 가진 아름다움과, 상상 속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지는 소설입니다. SF라는 틀을 넘어서 다가오는 이야기들은,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6. 작가정보
- 현대문학가 소설가 / 천선란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 『노랜드』,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나인』, 중편소설 『랑과 나의 사막』, 연작소설 『이끼숲』, 산문집 『아무튼, 디지몬』 등이 있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7. 목차
얼지 않는 호수
모우어
너머의 아이들
뼈의 기록
서프비트
사과가 말했어
입술과 이름의 낙차
쿠쉬룩
작가의 말
결론
천선란 작가의 『모우어』는 상상력과 감성이 어우러진 한국 SF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갑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비인간적 존재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그 속에 담긴 인간적 감정과 본질에 더욱 가까워집니다.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 소설집은 상상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정이자, 내면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다정함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선란 작가의 글은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면서도, 인간의 본질과 정서를 되새기게 해주는 귀중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모우어』는 현실을 넘어서 다정함의 깊은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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