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ㅣ 힌국에세이 ㅣ 창비 ㅣ 241021
서론: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ㅣ 힌국에세이 ㅣ 창비 ㅣ 241021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는 대한민국을 큰 슬픔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그날, 골목길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 목소리는 제대로 들려지지 않았고, 우리는 국가의 부재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참사를 계기로 남겨진 유가족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진실을 밝히고, 그 고통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바로 그런 목소리들이 모여 하나의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는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출간된 기록집으로, 유가족들의 절절한 이야기와 그들이 겪은 고통을 생생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비극의 기록이 아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회적 재난에 대한 성찰을 제공합니다.
본론
1. 책 소개
- 제목: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 저자: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 출판사: 창비
- 출간일: 2024년 10월 21일
- 장르: 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 페이지수: 404쪽
2. 줄거리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의 줄거리는 이태원 참사로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159명의 무고한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이태원 골목길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고, 참사 직전까지도 11번의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그 어떤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가족들이 자녀를 잃는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부모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자신들이 겪은 감정과 그 이후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자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 그들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참사 이후 장례 절차를 밟으며 마주한 끔찍한 순간들까지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어떤 부모는 영안실에서 자녀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공포와 충격을 이야기하며, 그 순간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회상합니다. 또 다른 부모는 자녀가 남긴 마지막 말과 행동을 되새기며, 그 순간 자녀가 느꼈을 미안함과 애틋함을 짐작하게 됩니다.
책은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무관심과 홀로 남겨진 듯한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참사가 일어난 후, 유가족들은 제대로 된 책임자나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나, 그 목소리는 무시되거나 묵살되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국가의 부재와 무책임에 분노하며,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홀로 싸워야만 했습니다. 책은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서울 시청 광장에서 분향소를 세우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을 통해 그들의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유가족들은 자녀를 잃은 그 슬픔 속에서도 분향소를 세우고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입니다. 호주에서 자녀를 잃은 한 어머니는 참사 이후 한국 정부로부터 단 한 번도 위로받지 못했으며, 아무런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참사는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아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는 단순한 비극의 기록을 넘어, 유가족들이 어떻게 그 고통을 감내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참사는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 책은 유가족들이 그 상처를 어떻게 마주하고, 그 슬픔을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하며 싸워왔는지를 생생히 전합니다.
3. 장점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생생함과 진정성입니다. 작가기록단이 직접 유가족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 그들의 감정과 목소리가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성찰하게 합니다. 또한, 재난 참사가 개인의 비극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동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유가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참사 이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겪고 있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투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 슬픔을 딛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아가는 주체로서 그려집니다.
4. 감상평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마음을 울리는 것은 유가족들의 절실한 목소리입니다. 그들은 단지 자신의 슬픔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고통과 상처가 그대로 전해져와, 참사의 비극성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또한, 국가의 부재와 무책임을 지적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그에 대해 책임지는 이가 없고, 피해자들이 홀로 그 상처를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사회 시스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5. 추천 독자
이 책은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재난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수 있으며,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재난과 그로 인한 피해자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 더 나아가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정치적 책임과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작가정보
-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각각의 자리에서 10·29 이태원 참사를 겪은 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일구던 활동가와 작가 들이 모였다. 세상에 알려진 참사의 앞모습만이 아니라 뒷모습과 옆모습, 그리고 아직 듣지 못한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기록하고 있다. 참사라는 이름 앞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곁에서 우리 역시 서로에게 기대어 우리가 듣고 목격한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구파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상임활동가
권은비 미술가
김혜영 고 이한빛 PD 어머니
라이언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박내현 노동인권 활동가
박희정 인권기록센터 사이 활동가
정인식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활동가
홍세미 인권기록센터 사이 활동가
7. 목차
여는 글
10·29 이태원 참사 현장 지도
● 1부 고통과 슬픔에도 그치지 않았던 730일의 걸음
엄마가 늘 여기 있을게
- 서수빈씨 어머니 박태월씨 이야기
우리 아들이 분향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 이동민씨 아버지 이성기씨 이야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봐주지 않아요
- 이주영씨 아버지 이정민씨 이야기
놀러 간 아이는 길에서 죽어도 되는 건가요
- 김산하씨 어머니 신지현씨 이야기
침묵하는 세상의 밤에 우리는 별을 건다
- 김의진씨 어머니 임현주씨 이야기
슬픔을 넘어 행동과 연대로, 그렇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 송은지씨 아버지 송후봉씨 이야기
1부 해설: '진상규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 2부 재난참사 '피해자'라는 이름, 그 안에는
참사는 그 골목에 머물지 않았다
- 이재현씨 어머니 송해진씨 이야기
한국 정부가 옳은 일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그레이스 래치드씨 어머니 조앤 래치드씨 이야기
우리는 여전히 무력함과 어둠이라는 터널에 남겨졌습니다
- 알리 파라칸드씨의 고모 마흐나즈 파라칸드씨 이야기
- 어머니 하자르 파라칸드씨 편지
유가족이 되기로 결심한 고모들의 연대기
- 진세은씨 고모 진창희씨, 임종원씨 고모 임정숙씨, 최보람씨 고모 최경아씨 이야기
세 친구 그리고 세 엄마
- 조예진씨 어머니 박지연씨, 추인영씨 어머니 황명자씨, 강가희씨 어머니 이숙자씨 이야기
내가 사는 이곳에서는 우리 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
- 홍의성씨 아버지 홍두표씨 이야기
지연이 없는 서울로 지연이 찾으러 갑니다
- 오지연씨 아버지 오영교씨 이야기
- 2부 해설: 재난 피해와 재난 피해자를 상상하는 일
● 3부 참사가 물었다, 어디로 나아갈 테냐고
군중유체화는 참사의 원인이 아니다
- 신애진씨 어머니 김남희씨 이야기
아이를 기억하는 유일한 길,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
- 문효균씨 아버지 문성철씨 이야기
딸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거예요
- 김지현씨 어머니 김채선씨 이야기
애도의 시간, 기억을 맞추고 슬픔을 나누는
- 이상은씨 가족 이성환씨, 강선이씨, 강민하씨, 최선욱씨 이야기
- 3부 해설: 나침반이 되는 사람들
10·29 이태원 참사 및 유가족 활동 타임라인
결론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기록집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참사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듭니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투쟁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며, 그들의 목소리는 국가의 부재 속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의 기록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재난이 남긴 흔적을 기억하고, 그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 한국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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