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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소설

파이로매니악 1 ㅣ 이우혁 ㅣ 반타 ㅣ 260422 ㅣ 스릴러 소설

by 경제 도아 202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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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파이로매니악 1
— 이우혁

25년여 만에 귀환한 테크노스릴러의 전설 · 2026년 04월 22일 출간

서론

법이 정의를 지키지 못할 때, 우리는 무엇에 기댈 수 있을까. 이우혁의 신작 『파이로매니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퇴마록』으로 누적 1,000만 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 장르문학의 거장이, 25년여 만에 전면 개정하여 완결로 내놓은 테크노스릴러의 귀환이다.

1999년 미완결 상태로 연재가 중단된 이후, 수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완결을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판은 단순히 미완의 결말을 채운 것이 아니다. 2030년대 근미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드론, 소형 EMP탄, 인공지능, 레이저 무기 등 최첨단 기술을 새롭게 녹여 낸, 사실상 완전히 새로 쓴 작품에 가깝다.

화약과 기술로 법이 처단하지 못하는 악을 직접 심판하는 세 명의 다크히어로. 그들의 폭발적인 복수극을 따라가다 보면, 정의와 법, 개인의 저항권이라는 무거운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통쾌함과 묵직함이 공존하는 이 소설이 왜 지금 이 시대에 다시 돌아왔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본론

1. 책 소개

제목 파이로매니악 1
저자 이우혁
출판사 반타
출간일 2026년 04월 22일
장르 테크노스릴러 / 한국소설 / 미스터리·스릴러
페이지수 264쪽 (전 3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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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연쇄 폭발 사건이 벌어진다.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테러가 아니다. 기묘하게도 각 폭발은 단 한 사람씩만 정확히 제거해 나간다.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스스로를 '피엠(PM)', 즉 파이로매니악(Pyro-Maniac)이라 칭하는 정체불명 집단의 표식뿐. 수사당국은 혼란에 빠지고, 언론은 들끓지만 정작 살아남은 피해자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가 없다.

이야기는 세 인물의 궤적을 따라간다. 첫 번째는 동훈. 방산 연구단지에서 화약을 연구하는 순수한 열정의 연구원이다. 그는 법과 제도를 믿고, 나라를 위한 연구에 자긍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그가 몸담은 연구단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세력이 기습적으로 침입한다. 총성과 폭발이 뒤섞이는 혼란 속에서 동훈은 거대한 방산 비리의 실체를 목격하게 된다. 그 순간부터 그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진다.

두 번째는 . 특전사 출신의 전직 기자로, 가슴 속에 뜨거운 정의감을 품고 살아온 인물이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집념이 강했지만, 권력의 벽은 그보다 두껍고 높았다. 세 번째는 희수. 세상에 대한 냉소로 무장한 천재 해커다. 누구도 믿지 않고, 시스템을 적으로 간주하며 혼자 살아가던 그녀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닮은꼴의 상처를 가진 이 세 사람은 '그 밤'을 기점으로 하나로 묶인다. 동훈이 목격한 방산 비리의 실체를 은폐하려는 국가 권력의 음모는, 세 사람을 하룻밤 사이에 평범한 시민에서 전 국가적 테러리스트로 만들어 버린다.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쫓기는 신세가 된 것도 모자라, 소중한 가족마저 잃는다.

법은 작동을 멈췄고, 공권력은 악의 방패가 되었다. 이들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하나였다. 스스로가 심판자가 되는 것. 동훈의 화약 전문 지식, 영의 전술과 정보력, 희수의 해킹 능력이 결합되어 '피엠(PM)'이라는 조직이 탄생한다. 이들의 표적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활개 치는 권력자들, 돈으로 정의를 무력화시킨 자들이다.

피엠의 무기는 단순한 폭발물이 아니다. 2030년대 근미래 기술이 집약된 드론, 소형 EMP탄, 레이저 무기, 투명 망토, 인공지능 '이브'까지. 이 모든 첨단 기술이 화약과 결합되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악을 응징한다. 국가가 이들을 테러리스트라 부를수록, 이들의 복수는 더 정교하고 파괴적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복수의 여정은 단순히 시원한 카타르시스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동훈은 사람을 처음 죽인 뒤 홀가분함을 느끼며 스스로에게 공포를 느낀다. 영은 정의를 위한 폭력과 단순한 폭력 사이에서 흔들린다. 희수는 냉소로 덮어두었던 인간적인 감정과 마주한다. 법의 불완전성에 저항하며 선택한 길이 과연 옳은가, 그 묵직한 질문이 세 사람의 내면을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멈추지 않는다.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하나씩 밝혀질수록, 피엠이 겨냥하는 악의 뿌리는 더욱 깊고 넓게 뻗어 있음이 드러난다. 나라가 앞장서서 진실을 짓밟고 사람들의 소중한 것을 앗아간다면, 그 나라의 법과 질서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놈의 영광스러운, 이제는 허깨비가 돼버린 망가진 법보다 난 폭탄을 믿을래요." — 이 한 문장이 『파이로매니악』이 던지는 가장 날카로운 질문이다.

3. 장점

  • 압도적인 전문성: 서울대 공과대학 출신에 방위산업체 근무 이력을 지닌 작가의 실제 지식이 녹아든 무기·화약 묘사는 타 스릴러와 차별화된다. 마치 현장에서 폭발음을 직접 듣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 완전히 새로워진 세계관: 25년여 만의 개정은 단순한 결말 추가가 아니다. 2030년대 근미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드론, AI, EMP탄, 레이저 무기까지 현시대 군사기술을 반영한 완전한 재창조다.
  • 다층적인 캐릭터: 세 주인공은 단순한 히어로가 아니다. 복수를 실행하면서 도덕적 갈등과 심리적 혼란을 겪는 입체적인 인물들로, 독자가 감정을 이입하면서도 윤리적 고민을 함께 나누게 만든다.
  • 스피디한 액션 플롯: 쉼 없이 몰아치는 전개가 독자를 페이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264쪽의 1권은 단숨에 읽힌다.
  • 사회적 메시지: 법의 불완전성, 권력의 부조리, 개인의 저항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오락성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읽고 나서도 오래 여운이 남는다.

4. 감상평

첫 문장 "늦은 밤이지만 서울의 도심은 언제나 환하다"에서부터 소설은 독자를 바짝 긴장시킨다. 그 환한 서울 한복판에서 법의 이름으로 묵인된 부조리가 폭발과 함께 심판받는다. 읽는 내내 통쾌하면서도 불편하다. 이 불편함이야말로 이 작품의 진짜 힘이다.

"우리나라 법이 정말 제대로 판단해 줍니까? 길 가는 사람 열에 아홉은 절대 아니라고 할 텐데요?" — 1권 58쪽

이 대사는 소설 속 인물의 말이지만, 오늘날 많은 독자들이 현실에서 품어온 질문이기도 하다. 이우혁은 그 질문을 화약과 첨단 기술로 형상화했다. 장르적 쾌감과 인문학적 성찰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드문 작품이다. 특히 인공지능 '이브'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도덕적 판단에 개입하는 장면은, 이 소설이 단순 액션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한재림 감독이 "근래 본 가장 뜨겁고도 감각적인 스릴러"라고 극찬하고, 『전지적 독자 시점』 싱숑 작가가 "그리운 블록버스터가 돌아왔다"고 한 이유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권, 3권으로 이어지는 완결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치솟는 1권이다.

5. 추천 독자

① 스릴러·액션 장르 팬 빠른 전개와 폭발적인 액션을 즐기는 독자라면 첫 장부터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다.
② 퇴마록 독자 이우혁 작가의 팬이라면 반드시. 다른 장르지만 작가 특유의 속도감과 세계관 구축 능력이 그대로다.
③ 사회 정의에 관심 있는 독자 법과 정의, 개인의 저항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독자라면 깊이 공감하며 읽게 된다.
④ 근미래·테크 소설 팬 드론, AI, 첨단 무기 등 미래 기술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어, SF와 스릴러의 경계를 즐기는 독자에게 안성맞춤.
⑤ 다크히어로물 팬 선명한 선악 구도보다 도덕적 회색지대에서 활동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
⑥ 완결 기다린 구독자 1999년 미완결 때부터 기다려온 독자라면 이번이 바로 그 완결이다. 25년 기다림의 보상을 받을 시간.

6. 작가 정보

이우혁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화학(현 한화)에서 화약 및 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는 등 탄탄한 이공계 이력을 쌓았다.

1993년 7월 PC통신 '하이텔'에 『퇴마록』을 연재하며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1994년 첫 단행본 출간 이후 곧바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누적 판매 1,000만 부를 돌파, 한국 장르문학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퇴마록』은 웹툰, 영화에 이어 2025년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되어 다시 큰 사랑을 받았다.

집필 외에도 TV 애니메이션 기획·극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퇴마록』 『왜란 종결자』 『치우천왕기』 『파이로매니악』 『바이퍼케이션』 등이 있다.

7. 목차

  • 새로워진 『파이로매니악』을 펴내며
  • 착한 네가 참아 — 10월 2일, 늦은 밤
  • 고일문 검사 — 10월 6일, 늦은 밤
  • 쫓고 쫓기고
  • 은밀한 조사 —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 길고 긴 밤 — 대현방산기술연구단지. 203*년 6월 27일, 새벽 1시 10분경
  • 길고 긴 밤 — 토끼928
  • 길고 긴 밤 — 영
  • 길고 긴 밤 — 동훈과 이 선생

🔎 출처: 교보문고 


결론

『파이로매니악 1』은 통쾌한 복수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회피해온 불편한 질문들을 정면으로 들이민다. 법이 정의를 보장하지 못할 때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거대한 악을 응징하기 위해 선택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소설을 덮은 후에도 오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25년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감격의 완결이자, 이우혁 작가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최고의 입문서가 될 작품이다. 가장 차가운 기술로 가장 뜨거운 복수를 완성하는 이 이야기, 직접 손에 들고 확인해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1권을 펼치는 순간, 2권과 3권을 예약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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